유인창 지음 | 244쪽 | 가격 12,000원 |
 2011년 3월 2일 발행 |
ISBN 978-89-5561-601-9






마흔의 남자, 다시 책을 펼치다.

이 책은 우리 시대 마흔의 남자들이 느끼는 삶의 무게와 새로운 희망을 26권의 책 속에서 찾는다. 문화일보 편집기자로 일하고 있는 저자 유인창은 어느 날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에 퍼뜩 놀라 생각 없이 살아온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꿈을 찾아 성찰의 여행을 떠난다. 책 속에서 자신의 지나온 삶을 발견하였고, 자신의 지금 모습을 보았으며, 자신의 미래를 그릴 수 있었다.
돈 버는 것 외에 아무것도 묻거나 대답하지 않는 시대. 그래도 책은 어딘가에 삶에 대한 답을 숨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앞서 걸어간 누군가는 책 속에 흔적을 남겨 놓았고, 알지 못하는 곳으로 가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먼저 살았던, 먼저 길을 걸어간 그들은 자신만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리고 마흔의 남자는 책과 함께 다시 꿈을 꾼다.



마흔의 책읽기, 그리고 삶읽기

‘마흔 살의 책읽기’는 살아온 날에 대한 성찰이다.

마흔의 남자는 힘겹게 살았다. 젊은 시절의 꿈과 희망은 어느덧 잊혔고, 밥벌이의 힘겨움과 가장의 고독에 젖어 있다. 지나온 삶을 돌아볼 겨를이 없었다. 다시 펼친 책 속에서 남자는 자신이 걸어온 길을 본다. 무언가 울컥 치밀어 오르는 것은 젊은 날의 꿈에 대한 아쉬움일 것이다.

‘마흔 살의 책읽기’는 지금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다.

마흔의 남자는 외로운 길을 걷고 있다. 세상은 돈을 버는 것 외에 아무것도 묻거나 바라지 않는다. 지금의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는 일은 두렵지만, 피하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책을 펼친다. 그리고 지금의 자신을 매섭게 바라본다.

‘마흔 살의 책읽기’는 살아갈 날에 대한 예의다.

그래 봐야 아직 마흔이다. 인생의 중간을 넘어서는 시점이다. 이제 지금처럼 그냥 살아지는 삶을 살 것인지, 스스로 살아갈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앞으로의 삶을 지금과 다르지 않게 가꾸려면 끊임없이 성장해야 한다. 책 속에 남겨진 앞서 걸어간 누군가의 삶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가꾸어야 한다. 삶은 끝나지 않았고, 살아야 하고, 살아가야 한다.

책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주기도 하고, 단조로운 일상에 탈출을 제공하기도 한다. 힘든 삶을 어루만져주는 공감과 위안이 되기도 하고, 자기계발과 성장의 발판이 되기도 한다. 삶의 무게와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에 눌려 ‘꿈’이라는 단어를 잃어버린 마흔. 그들에게 책은 지나온 날에 대한 성찰과 다가올 날에 대한 희망을 상징한다.



마흔의 남자는 무슨 책을 읽는가

 이 책에는 저자가 마흔의 길목을 넘어가면서 읽은 책들에서 느낀 소회와 감동이 오롯이 담겨 있다. 교양을 증진하거나 스펙을 높이기 위한 책읽기가 아니라 지나온 삶을 성찰하고 앞날을 예비하는 책읽기의 모습을 보여 준다. 요약과 비평의 모양새를 띠지도 않는다. 그저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인생을 예비한다. 《인생수업》과 《불안》 등 인생의 의미와 행복의 조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잠언서부터 《낭만 바이크》와 《나는 걷는다》 같은 여행에세이, 그리고 《프로페셔널의 조건》과 《아웃라이어》 같은 자기계발서까지 폭넓은 분야의 책을 통해 성찰과 공감, 휴식과 위로, 용기와 희망을 이야기한다.

 

‘마흔 살의 책읽기’는 공감이다

1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에서는 마흔의 남자가 느끼는 고독과 삶의 무거움을 공감한다. 《남자, 그 잃어버린 진실》에서 이상하고도 슬픈 인종 남자의 자화상을 살피고,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를 읽으며 답답한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의 소박한 삶을 선택한 사람들을 부러워한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읽으며 인생의 고민에서 맞닥뜨리는 선택의 어려움을 헤아리고, 잃어버린 자신의 본래 모습에 대한 안타까움을 《월든》을 통해 공감한다.

‘마흔 살의 책읽기’는 위로다

2부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에서는 지친 남자를 위로한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읽으며 삼류 인생에도 충분한 가치가 있음을 느끼고, 《신화의 힘》을 통해 꿈을 잃은 비극적인 인생에 대한 안타까움을 이야기한다. 우울하다고만 생각했던 삶에도 충분한 가치가 있음을 《연어》를 통해 이야기한다.

‘마흔 살의 책읽기’는 또 다른 삶이다

3부 ‘삶의 두 번째 여행’에서는 자신의 삶,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해낸 사람을 통해 일탈과 도전을 말한다. 아직 시작도 해보지 않은 채 끝을 말하는 인생을 곱씹으며 《효자동 구텐백》을 떠올리고, 《낭만 바이크》를 읽으며 한번쯤은 불량 아저씨가 되어 멋진 여행을 떠나는 상상을 해본다. 그리고 지금은 어딘가에 숨어 있는 사랑을 찾아 《생일》을 읽는다.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읽으며 죽도록 미운 사람이 있는 삶과 그를 마음 편히 대하는 삶의 차이를 이야기한다.

‘마흔 살의 책읽기’는 희망이다

4부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에서는 살아갈 날들을 더 멋지게 꾸며나가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진정한 행복은 가까이에 있음을 《행복의 정복》을 통해 보고, 초라한 노후를 피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서드 에이지 마흔 이후 30년》에서 찾는다. 그리고 《아웃라이어》를 읽으며 헛된 ‘한 방’을 기대하지 않고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는 각오를 다진다.



본문 속으로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을 잡지 못했지만, 아내에게 잘 해주지 못했지만, 아이 학원도 제대로 보내지 못했지만, 무엇보다 돈을 많이 벌지 못했지만, 나는 잘못한 게 없다. …… 그동안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노력했는지, 땀을 얼마나 흘렸는지, 얼마만큼의 눈물을 쏟았는지 모르면서, 단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이 그것뿐이라고 모욕하지 마라. 그것을 잘못이라 말하지 마라.
- 이상하고 슬픈 인종, 남자

마흔의 삶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며 과식을 걱정하고, 세상의 많은 일에 짜증을 내고, 저녁이 되면 이유 없이 취하도록 술을 마시고, 밤늦게 집에 들어와 쓰러지듯 잠을 잤다. 아침이 되면 다시 깨어나 또 같은 과정을 반복했다. 휴일이 되면 쉬어야 한다는 이유로 오래도록 잠을 자거나 텔레비전 리모컨을 손에 들고 멍하니 하루를 살았다. 세상살이와 밥벌이는 힘들었다.
_ 네레데? 네레예?

당신에게는, 나에게는, 그런 꿈이 있는가. 도달하고자 하는 꿈이 있는가. 달성할 목표가 있는가. 먹고 살기도 버거운 마당에 무슨 꿈 타령이냐고, 개가 풀 뜯어먹는 소리 하지 말라고 외칠 수도 있지만 그런다고 비극적인 인생이 희극적으로 바뀌거나 면죄부가 주어지지는 않는다. 다리가 하나밖에 없는 뒤 투아가 볼 때 다리가 둘 있으면서도 꿈을 꾸지 못하는 인생은 비극적이다.
_ 날자, 내 인생 두 번째 꿈

 험한 격랑의 세상 속에서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의 힘으로 돈을 벌어 가족들을 먹여 살렸다. 먹고 산다는 그 단순한 일에 많은 시간을 바쳤지만, 사람의 삶 속에서 그 단순한 일보다 더 가치가 있는 일이 얼마나 있겠는가. 그런 가치 있는 일을 큰 허물없이 수행해 왔는데 그게 어찌 대단한 일이 아니겠는가. 그러니 친구야, 우울해하지 말아라. _ 우울해하지 말아라 친구야

언제 한번이고 좋은 날이 온 적이 있던가. 삶은 행복해지지 않는다. 이건 만고불변의 진리다. 행복해지지 않는데도 언젠가 행복해질 것이라 여기고 사는 것도 참 답답한 일이다. 생각해 보라. 삶이 생각처럼 행복해진 적이 있는가. 삶은 절대 스스로 행복해지지 않는다.
- 삶은 스스로 행복해지지 않는다

마흔 넘은 남자가 자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다. 회사에서는 열심히 일하는 게 그 한 가지다. 일로 인정을 받는 것이다. 또 한 가지는 가정에서의 자리다. 부여된 자리는 남편과 아버지인데 그 역할은 의문스럽다. 아내나 아이들도, 스스로도, 그 자리의 존재감을 별로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남자들은 일에 빠져든다.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무언가 성취를 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게 일이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가정에서는 더 멀어진다.
_ 돈만 벌다 죽기는 억울해

마흔이 넘어서도 자신의 노후가 어떨 것인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면 당장 상상을 시작해야 한다. 오두막집을 지어도 설계도가 있거나 어떤 모양으로 지을 것이라는 구상이 있어야 집을 지을 수 있다. 자판연습을 하면서 밤을 지새우거나 하루 종일 텔레비전을 보면서 노후의 삶을 보내고 싶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 어떤 노후를 살고 싶은가

정년까지 직장을 다니는 게 꿈이라고들 하지만 그게 길몽인지 악몽인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밥벌이만 하다가 시들어 가기에는 세상이 너무 황홀해 보였다. 꿈도 욕망도 없이 살아가기에는 남아 있는 시간이 너무 길어 보였다. 삶은 끝나지 않았고, 살아야 하고, 살아가야 했다. 한 번이라도 생각대로 살아보고 싶었다. 한 번이라도 행복해지고 싶었다.
_ 에필로그


지은이 유인창

제본을 마친 책을 만져보고 ‘신기하다’고 했다. 이것이 책이 되어 나올 줄은 몰랐다고 했다.
마흔의 어느 날인가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에 퍼뜩 놀랐다. 놀란 김에 곰곰이 생각해보니 생각대로 살지 않은 게 아니라 생각 없이 살았던 거였다. 농부인 아버지가 그랬듯이 보통 사람들이 그렇듯이 내세울 만한 것 별로 없이 살아가지만 아주 불만스럽지는 않다.
한번은 해보고 싶었던 기자생활을 시작해 문화일보 편집부에서 꽤 오랜 시간을 기자라는 직장인으로 살고 있다. 매일 기사를 챙기고 버리고 자르고 붙이는 편집 일을 하면서 자신의 삶은 편집하지 못해 끙끙대며 마흔을 살았다. 생각하는 대로 살려면 어떻게 삶을 편집해야 하는지 궁금증을 갖고 있다.
서툴게 살아가다 보니 책읽기가 때로는 따뜻한 위안이었고 때로는 즐거운 놀이였다. 놀이가 끝났으면 책을 덮고 일어나면 그만일 것을, 책을 덮고 펜을 들어 책을 쓰겠다고 달려들었다. 읽기가 하나의 놀이였다면 쓰기는 이유 모를 갈증이었다. 어쭙잖은 글로 마흔의 강을 건너며 만난 목마름을 달랬다. 물맛 참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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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과 생각이 깊어지는 웹 2.0시대의 글쓰기 매뉴얼

요즘 글쓰기는 타인에게 ‘나’를 알리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누리꾼의 관심이 미니홈피에서 블로그로 넘어가면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정보와 사진이 아닌 블로그 주인의 개성이 드러난 재미있고 새로운 글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블로그 등을 통해 인터넷의 ‘논객’이 되었어도 신문, 잡지 등 기성 매체에서 ‘라이터’로 인정받기는 쉽지 않다. 과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글쓰기 방법이 달라서일까?

이런 의문에 대해 이 책의 저자인 김봉석은 ‘아니오’라고 말한다. ‘야구에서 배팅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직구와 변화구를 치는 방법이 미세하게 달라지는 것처럼, 글쓰기의 기본 방법은 동일하나 누구를 대상으로 글을 쓰느냐에 따라 테크닉이 조금씩 달라질 뿐이다’라고 한다. 그가 이렇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본인 스스로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중문화 평론가, 영화 평론가, 만화 평론가 등 어떤 글을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그의 공식 직함만 최소 세 개에 이른다. 또한 저자는 사이버 공간과 인쇄 지면을 가리지 않고 대중문화 전반의 평론가로 활동해 온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올해 초부터 홍대 상상마당에서 ‘전방위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지금껏 전업 글쟁이로 살아오는 동안 체득한 글을 쓰기 위해 필요한 기본기와 구체적인 테크닉, 글쓰기의 다양한 형태들을 보여 주고 각각의 특징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 준다. 글을 전문적으로 쓰고자 하는 사람이든, 취미로 블로그에 글을 쓰는 사람이든 특별한 목적에 구애받지 않고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 나도 편의점 음식 평론가 채다인만큼 쓸 수 있다.

편의점의 삼각 김밥과 햄버거 등을 품평하다 어엿한 음식 평론가로 대접받고 있는 채다인은 이미 인터넷에서 유명한 블로거다. 저자는 채다인의 예를 들어 특정한 과정을 거쳐 작가가 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었던 글쓰기가 일반화되었다고 말한다. 모든 이가 창작자가 되거나 주체적인 소비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한 예는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결혼 11년차 주부였던 문성실은 요리 블로그를 운영해서 요리책을 네 권이나 낸, 오프라인에서도 성공한 파워블로거다. 덕분에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그녀는 이제 여러 온오프라인 매체에 요리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외식 업체의 메뉴 개발 자문까지 겸하고 있다.

막연한 글쓰기는 어렵지만 무엇인가에 대한 자신의 구체적인 감상을 말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그 예로 저자는 TV 앞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자주 가는 음식점의 맛에 대해 품평하는 사람들을 이야기한다. 알게 모르게 누구나 일상의 모든 것을 비평하고 있는 것이다.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런 노력의 결과를 인정받을 수 있는 1인 미디어가 각광 받는 시대가 열렸다는 것이다.

이 책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특히 채다인처럼 보통 사람이지만 탁월한 시각과 분석 능력을 가졌다면 공인된 경력 없이도 자유롭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예술작품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과 정보 등을 글로 써볼 것을 권한다. 그리고 저자는 주목 받는 비평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비법도 함께 공개한다.

자신만의 확고한 취향을 길러서 글의 향기를 만들고 독자와 소통하는 동시대 감각을 유지하며 대중적 감성으로 접근하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발 빠르게 정보를 습득하라는 귀띔도 빠뜨리지 않는다.

3. 세상은 넓고 글쓰기의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개인의 글쓰기가 일반화되면서 과거 아날로그 시대의 대표적 행위였던 글쓰기가 디지털 시대에 빚어진 소통의 간극을 메우고 있다. 시나 소설 같은 문학 작품만을 창작의 전부로 보는 낡은 시선도 사라지는 추세다. 일상과 함께 호흡하는 생활 글쓰기도 분명히 창작의 한 영역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책, 영화, 드라마, 만화, 여행, 시사, 에세이 등 ‘나’의 생각이나 의견을 보탤 만한 글쓰기의 소재들이 무궁무진하다. 글쓰기를 거대한 부담으로 느낄 필요도 없다. 책 속에서 저자가 여러 번 강조하듯이 독자나 소재의 특성에 따라 글쓰기의 테크닉이 조금씩 달라질 뿐이다. 많이 읽고 쓰면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글쓰기의 기본기 말고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러한 테크닉을 빠르게 잡아내는 것이다. 다만 무엇에 대한 설명과 분석이 독자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어야 하고 독자 스스로 글의 논리에 동의하여 적어도 그럴듯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은 우선 과제이다, 독자와 소재의 특성을 고려하기에 앞서 치밀한 논리 전개와 그에 합당한 근거를 대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4. 글쓰기가 몸에 배게 하려면 동인부터 만들어야 한다.

글을 쓰는 목적은 모두 다르지만 글쓰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고민은 비슷하다. 어떻게 하면 꾸준하게 쓸 수 있을까?
저자는 자신이 일 년여 동안 진행했던 글쓰기 강의 경험을 살려서 글쓰기에 앞서 ‘동인’부터 만들라고 조언한다. 그 이유는, 글쓰기의 동인이 생기면 자신의 글을 읽어 주는 팬과 비평가를 동시에 얻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스스로 최소한의 강제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원고지 2~3매 정도의 분량으로 자신이 쓰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쓰면 된다고 한다. 무엇보다 글쓰기가 취미로 정착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영화나 책의 인상적인 구절을 옮겨 적거나 느낌만 한두 마디 적어도 상관없다고 격려한다. 그 밖에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글쓰기의 기본기는 실제 활용하기 좋은 정보로, 독자의 눈길을 처음부터 사로잡기는 데 꼭 필요한 구체적이고 쓸모 있는 방법들이다.

서두에서 끌어당겨라 │ 끝이 좋으면 다 좋다 │ 정보는 중요하다 │ 문장은 되도록 간결하고 정확하게 │ 글의 성격에 따라 시점도 달라진다 │ 초고는 뜨겁게, 퇴고는 냉정하게 │ 독자에 따라 글쓰기도 달라진다 │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는 서비스 정신을 발휘하라 │ 사고의 단계와 퇴고의 과정을 절대로 생략하지 마라
물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읽고 그리고 쓰는 것, 그것이야말로 글쓰기의 정도正道라는 사실은 두말할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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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다북